
[중부매일 김영이 기자] 충북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성남)이 집수리 봉사를 통해 조손가정에 '겨울나기 리모델링'을 선물했다.
조합은 보은군 내북면 한 조손가정의 노후주택을 새집처럼 고쳐주고 지난 9일 'HAGO 하우스 프로젝트' 입주식을 가졌다.
HAGO 하우스 프로젝트는 충북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소속 10개 조합사가 사업비를 조성해 저소득 주거취약 계층의 노후 주택을 새집처럼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사업비 1천 500만원을 들여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6일까지 19일간 창호교체, 거실, 방, 주방, 화장실 등을 전면 개보수했다. 또 2천500만원에 달하는 인건비는 조합사의 전문기술을 가진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충당했다.
조합이 리모델링을 선물한 이 가정은 단열이 매우 취약한 조립식판넬로 된 주택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가 함께 사는 조손가정이다.
할머니가 낭독한 손자의 편지에는 "이렇게 집을 수리해 주시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저도 꼭 남을 돕는 어른으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성남 이사장은 "앞으로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거복지 향상과 나눔문화 확산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